“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 암 예방·종양 억제 효과 입증”

입력 2020-09-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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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케이랩, 나건 가톨릭대 교수와 아로니아ㆍ다시마 결합 천연 항암성분 개발…SCI급 저널 게재

베리류 식물인 아로니아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과 바다 해조류인 다시마 유래 후코이단을 결합한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AFNC)가 시험관(in vitro) 및 쥐(in vivo)를 이용한 실험에서 암 예방과 동시에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건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의 암예방 효과: 물질 안정성과 흡수율 상승’이란 제목의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국제약제학저널’ 최근호에 실렸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암 억제력이 높지만 물과 접촉하면 쉽게 산화될 뿐만 아니라 체내에서 빠르게 소멸되는 안토시아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로니아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제이비케이랩 고유성분 ABF)과 다시마에서 추출한 후코이단(제이비케이랩 고유성분 SBF)을 나노결합시킨 다음 물성과 체내 흡수율, 항암효과를 측정했다.

AFNC는 암을 유발하는 유해 활성산소종(ROS)과 염증성 종양지표인 IκBα, 인산화 IκBα, NF-κB, 인산화 NF-κB를 현저하게 감소시켰다. 종양의 전이를 유도하는 상피 중간엽 이전(EMT) 신호 경로에 의한 암 전이 사이토카인 지표인 TNF-α, TGF-β1, COX-2, IL-1β, IL-6, IL-18 또한 큰 폭으로 낮췄다.

암 예방 및 억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마우스의 피부에 발암물질인 디메틸벤즈안트라센(DMBA) 및 테트라데카노일포르볼아세트산(TPA)을 처리한 다음 유효물질을 일주일에 2번 투여한 결과 AFNC, 안토시아닌 단독, 후코이단 단독 순으로 발암 억제 효과가 우수했다. AFNC를 투여한 쥐의 등 표피에 생긴 암 결절 수나 종양면적이 아무 것도 처리하지 않는 대조군의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암 전이를 유도하는 EMT 조직의 활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세포인 HaCaT 세포(DMBA 처리군)에 AFNC를 처리했을 때는 HaCaT 세포의 이동을 현저하게 억제했다.

(사진제공=제이비케이랩)

나건 교수와 AFNC를 공동 개발한 장봉근<사진>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제제학적으로 AFNC의 입자 크기가 85~100nm이면 장에서 안정적으로 흡수돼 높은 항암 활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AFNC는 천연물로서 정상세포에는 거의 손상을 끼치지 않고, 다량 복용해도 안전하며 강력한 암 예방 효과 뿐만 아니라 간암, 대장암, 피부암 등 암세포만 60~90%까지 사멸시키는 뛰어난 선택적 항암 효과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AFNC는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암 예방 및 전이 억제 기전 이외에 기존 항암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면역저하, 체중감소, 사망률증가 등에 대해서도 뛰어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천연 항암제 개발과 독점적 권리를 위한 면역항암관련 국내 특허권을 획득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에 해외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제이비케이랩은 항암제 전문 연구개발기업 온코파마텍과 함께 AFNC의 암조직내 직접 투여 가능한 주사용 항암제 및 기존 항암제와 병용요법제를 포함한 항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국내·유럽 임상시험 및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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