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도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사업을 시행한 결과 총 217만 건에 대해 약 2839억 원의 환급신청을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를 위해 대상 제품 구매비용의 10%를 정부가 환급해 주는 이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국내 경제에 활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시행됐다.
정부는 이날 17시 기준으로 환급신청이 환급 재원(약 2839억 원) 한도에 도달함에 따라 현재 신청접수는 마감하고 이후 신청분에 대해 일정 금액 범위 내에서 예비접수번호를 부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환급사업이 내수 진작과 제조업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 7개사를 대상으로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환급사업을 시행한 5개월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환급대상 가전제품의 매출액이 약 2.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로 인한 에너지 절감 효과는 4인 기준 2만9600가구의 1년 전력 사용량인 111GWh에 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환급사업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국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사업을 조기 종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효율 가전제품의 생산, 소비, 판매가 더욱 촉진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급 신청 및 처리 상태 등 기타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으뜸효율 홈페이지(http://rebate.energy.or.kr) 또는 고객센터(1670-792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