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퍼레이션은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사내외이사 선임 등을 결의하는 등 새 최대주주로 경영권 이양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의 권고에 따라 서울시 중구 한국코퍼레이션 본사 8층으로 장소를 변경해 열린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변경 건, 사내ㆍ외 이사 해임 및 선임 건 등 다양한 안건이 결의됐다.
가장 먼저 표결을 시작한 하명수 외 31인(이하 소액주주연대)의 주주안건인 1호 의안 ‘임시의장 김태우 선임의 건’, 2호 의안 ‘정관 변경의 건’은 부결돼 성상윤 대표이사가 계속 의장을 맡았다. 이사 수는 전과 동일하게 6명으로 유지되게 됐다.
제 3-1호 의안 ‘사내이사 성상윤 해임의 건’과 제 3-2호 의안 ‘사내이사 정현준 해임의 건’은 희비가 엇갈렸다.
성상윤 대표이사는 해임안 부결로 사내 이사직을 유지하게 된 반면, 전ㆍ현직 경영진을 고발했던 정현준 씨는 소액주주연대가 상정한 해임 안건의 찬성 가결로 이사직을 잃게 됐다.
신임 사내이사에는 이사회가 추천한 윤형식 성산홀딩스 대표이사와 이종혁 인트로메딕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 2인은 모두 교체돼 이사회가 추천한 김효천, 노승권 씨가 새로운 사외 이사를 맡는다.
주총결과에 따라 한국코퍼레이션은 사내이사 4인(조성완, 성상윤, 윤형식, 이종혁) 사외이사 2인(김효천, 노승권) 등 6인 이사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소액주주연대가 추천한 사내이사 김윤석, 김학승, 이춘상 및 사외이사 박민표, 조종현 씨는 선임안이 모두 부결됐다.
회사 관계자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권 이양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거래 재개의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터무니없는 악의적 내용으로 전ㆍ현직 임직원을 고발한 전 사내이사 정모 씨는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해임 안건에 의해 참석 주주 99.9% 동의로 해임됐다”고 설명했다.
조성완 한국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지자체, 보건당국, 경찰 등이 입회한 가운데 방역 수칙 철저 준수로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실시 중 개최한 주주총회의 모범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