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내 증시는 1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두산퓨얼셀은 유상증자에 따른 투자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평가에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우선주인 두산퓨얼셀1우와 두산퓨얼셀2우B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두산퓨얼셀의 유상증자가 기존의 투자 리스크 요인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두산퓨얼셀은 342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
문경원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그린 뉴딜 등의 호의적 산업 흐름으로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발주량 전망치를 2023년 300MW에서 580MW로 크게 상향했고 생산능력은 2019년 말 63MW에서 2021년 말 260MW, 장기적으로 450MW까지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한 자금 조달 필요성은 그동안 두산퓨얼셀의 투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번 증자는 리스크 해소 관점에서 긍정적이며 63MW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400억 원을 투자했던 익산 공장의 사례를 참고하면 향후 1~2년간 추가적인 자금 조달 필요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솔루스가 매각 소식에 강세를 보이면서 우선주들이 모두 상한가를 쳤다. 이날 두산솔루스는 전 거래일 대비 6.76% 오른 4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두산솔루스1우, 두산솔루스2우B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두산의 우선주인 두산2우B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두산은 두산솔루스 지분 18.05%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2382억 원에 매각한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또 대주주 보유지분 34.88%는 4604억 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상장 기대감에 보유지분이 있는 기업들 주가가 치솟았다. 이날 예스24는 상한가를 쳤고, 한국금융지주는 19.13% 급등했다. 한국금융지주우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주가 상승은 카카오뱅크의 상장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의 2019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보면 주요 주주 지분율은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포함)가 33.53%, 예스24가 1.97% 등이다.
정부의 그린뉴딜 기대감에 상한가를 친 종목들도 대거 나왔다. 우리기술은 한전 자회사 한전기술과의 해상풍력발전 업무협약(MOU) 체결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유니테스트는 지난달 말 한국전력과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한 것이 주목받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상풍력 발전 공사에 참여 중인 세진중공업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수젠텍은 국내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긴급사용승인(EUA) 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수젠텍은 진단키트 'SGTi-flex IgG'가 미국 국립암센터(NCI) 성능평가를 통과해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수젠텍을 포함해 전 세계 14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웰빙은 태반주사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동물시험 결과 공개로 상한가다. 이날 녹십자웰빙은 충북대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태반주사제(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157억 원 규모의 검체채취키트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다. 해당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167.35%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달 18일 검체채취키트의 FDA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3일에는 미국에 3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불성실공시 벌점 누적으로 거래 정지됐던 이디티는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쳤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는 이디티의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하면서 거래가 재개됐다.
오는 14일 에이치엘비그룹이 최대주주가 되는 메디포럼제약은 이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밖에 한화솔루션우, 모아텍, DSR 등은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