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한국인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재확산하는 미얀마에서 한국인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다.
8일 주미얀마 한국대사관과 한인회 등에 따르면 3일부터 격리 시설에 수용돼 있던 A씨가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얀마에서 한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지난달 중순 항공편으로 만달레이에 출장을 다녀온 뒤 같은 항공기 탑승객의 확진 사실을 알고 자신 신고해 격리된 뒤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측은 A씨가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라면서 확진 판정 이후 미얀마 보건당국이 지정한 시설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6일 약 한 달 만에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가 급속하게 재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9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610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역감염 재발생 3주 만에 누적 확진자가 4배 이상으로 늘 정도로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사관 측은 양곤 지역에서 미얀마 현지인 확진자와 접촉한 우리 국민이 격리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