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산업은 도시첨단물류단지를 그린&스마트 도시첨단물류시설에 R&D를 접목한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림산업은 포장없는 물류, 쓰레기없는 물류, 재고없는 물류라는 첨단 유통물류시스템을 도첨단지에 도입키로 했다.
하림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정부가 지난 2015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대를 대비해 도시 내 도시첨단물류단지 제도를 도입키로 한 6개 시범단지 중의 하나다.
하림산업은 그동안 국토교통부·서울시 등과 개발 방식 및 절차 등을 협의해왔으며 서울시가 지난 7월 '산업단지 인ㆍ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른 물류단지 지정 및 개발 절차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게 됐다.
하림이 조성하는 단지는 수도권 인구밀집지역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이 지역 소비자들에게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로 평가받고 있다. 규모는 9만4949㎡ (2만8800평)에 이른다.
하림산업은 도첨단지 관련 법령에 따라 지하에 최첨단의 유통물류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지상부에는 앵커광장을 중심으로 업무시설, R&D시설, 컨벤션, 공연장, 판매시설, 숙박시설, 주거시설 등 복합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림은 배송·포장 쓰레기 발생과 처리 등의 도시문제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물류시설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포장없는 물류·유통 시스템을 통해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단지내 시설들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지하에 설치된 재활용처리 설비에 모아 70% 이상을 재활용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하림이 지향하는 ‘포장없는 물류’는 카톤박스나 택배 포장없이 원제품 그대로를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물류과정의 발생 쓰레기를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또한 고객 주문~산지, 생산~도첨단지, 집하~배송의 물류·유통 전 흐름에 AI·빅데이터 기반 첨단 ICT를 도입, 고객의 주문 또는 주문하려는 제품을 생산현장에서 적시·적량 공급받아 지체없이 배송하는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개념을 적용해 ‘재고없는 물류’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단지에는 R&D시설도 배치되며 특히 물류로봇⸱자율배송 등 미래 첨단물류 연구개발사업의 특화단지가 조성되어 테스트 베드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림은 서울시에 설치된 도시첨단물류단지 지원센터에 제출한 투자의향서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협의하여 도시첨단물류단지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법령의 절차에 따라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하림산업은“그동안 서울시와 개발방향 및 절차, 공간 및 시설, R&D 특화 방안 등에 대해 사전 협의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도첨단지 조성 취지에 맞고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복합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