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개 농가 연 1500톤 지역 농산물 사용…지난해 매출 47억 원
▲9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된 담채원 박대곤 대표.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 다양한 김치를 개발해 판매하는 '담채원'의 박대곤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9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박 대표는 2009년부터 유기농 김치 생산을 위하여 유기농가와 계약재배를 시작했다. 당시 유기농산물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던 터라 계약재배는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충남지역을 비롯해 140개 유기농산물 생산농가와 계약을 맺고 1500톤의 배추와 무, 열무, 건고추 등 농산물을 사용했다.
2013년부터 두레생협에 유기농 김치를 납품했고, 2014년부터는 경기 친환경 급식센터를 시작으로 서울과 부산, 충남 등 학교에 유기농 김치를 공급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판로를 다각화한 결과 2009년 8억 원 이었던 매출은 2019년에는 47억 원까지 높아졌다. 또 2017년에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홍콩에 김치 수출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입, 올해 상반기 2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외에도 푸드뱅크를 통해 7년 동안 6500만 원 상당의 김치를 기부하는 등 사회적기업으로도 인증받았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농업회사법인 담채원은 지역 유기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동반 성장을 이뤄가면서 유기농 김치를 활용한 꾸준한 연구개발과 판로확대로 농촌융복합산업 고도화를 선도하는 경영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