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웃사이더가 1000만 원에 이르는 악어를 방치해 폐사시켰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9일 일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웃사이더가 유튜버 다흑님에게 무료로 분양받은 악어를 방치해 결국 폐사시켰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앞서 다흑님은 1월 아웃사이더에게 약 1000만 원에 이르는 악어 가또를 무료 분양했다. 당시 다흑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과정을 공개했다.
아웃사이더는 각종 방송을 통해 남다른 파충류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가또는 아웃사이더가 운영하는 키즈카페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7월 다흑님은 블로그를 통해 가또의 폐사 소식을 알렸다. 분양이 이루어진 지 약 6개월 만이다.
특히 폐사는 이미 몇 달 전 발생한 일이며 사체는 분실된 상태라고 전해 의아함을 안겼다. 이 사실 역시 가또의 근황을 묻는 다흑님에게 아웃사이더가 아닌 그의 직원이 “돼지코(거북이)가 먹었다”라고 전달하며 알려졌다.
이후 다흑님은 지난달 24일에야 가또의 사체를 넘겨받고 폐사신고를 완료했다. 사체는 말라비틀어진 상태로 꼬리가 잘려있었다. 다흑님은 “악어는 꼬리 좀 먹힌다고 죽지 않는다”라며 “심각하게 마른 걸 보니 돼지코 성체에 시달리며 먹이활동을 못 하고 피해 다니다 꼬리 끝을 씹어 먹히고 탈진해 죽은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또한 시체가 분실된 경위에 대해 아웃사이더 측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얼마 뒤 전원을 꺼버려서 냉장고 안 개체들이 썩어서 버렸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흑님은 “관리생물이 많다 보면 하나하나 신경 쓰기 어렵기도 하다. 그래도 한 번만 연락해주셨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코로나 때문에 연락을 못 주셨다는데 전화로는 감염이 안 된다”라고 일침했다.
한편 다흑님은 파충류 관련 유튜버로 6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