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머니무브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최근 국내외 시장 상승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외 주식 및 우량 금융상품에 돈이 몰린 결과로 풀이했다. 고객 예탁자산은 개인 및 법인 고객의 주식, 채권, 금융상품 등 총 고객 자산을 뜻한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예탁자산이 약 301조 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말 예탁자산 약 239조 원 대비 8개월 만에 60조 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국내주식은 물론 해외주식, 연금자산 및 비대면 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신규 주식계좌만 약 70만 개가 개설됐고, 1억 원 이상 고객 수도 21.5만 명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20만 명을 돌파했다.
해외주식자산은 증권업계 최다 규모인 14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에만 7.2조 원 늘어난 수치며, 2017년 1월 1조 원 돌파 이후 3년 만에 13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주식 투자 일변도인 시장에서 해외주식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고객 수익률 제고를 통해 양적 자산의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뤘다는 평가다.
연금 자산의 경우 지난 7월 증권업 최초로 15조 원을 넘겼으며, 이 중에 개인형 IRP(퇴직연금) 적립금 또한 증권업권 최초로 2조 원을 돌파했다.
비대면 다이렉트 자산 또한 최근 20조 원을 돌파 했다.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금융’ 조직을 신설해 회사 내 디지털 문화를 확산하고, 다이렉트 고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꾸준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언택트 시대를 대비해왔다. 이후 비대면 다이렉트 고객 수는 2017년 초 약 60만 명에서 최근 160만 명을 넘어서며 2.5배 이상 확대됐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는 핵심 가치를 가지고 있는 기업인 만큼 우량자산을 기반으로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함으로써 고객 동맹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