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미국 빌보드 핫100 2주 연속 1위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오늘(10일) 오후 9시에 방송된 'KBS 9시 뉴스'에 출연했다.
전날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등 43곡뿐이다. 특히 2주 연속으로 정상을 유지한 곡은 이 가운데 20곡에 불과하다.
'다이너마이트'가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RM은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아 음원을 제작할 때도 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언어적인 것 빼고도 듣기 편한 디스코 장르에 어려운 시기를 유쾌하게 풀어간 정공법이 통했다"라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비영어권 곡에 장벽이 높은 빌보드 '핫100'에서 2주 연속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다음 목표는 그래미상 수상인지를 묻는 질문에 슈가는 "수상 후보가 돼서 단독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감히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수상까지 할 수 있으면, 정말 너무나도 바람"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속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KBS를 통해 방탄소년단에게 한 가지 제안을 건넸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시대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방탄소년단만의 챌린지를 해주실 수 있는지 제안 드린다"라고 말했고, 이에 뷔는 "코로나가 끝나면 하고 싶은 것들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라고 답했다.
방탄소년단은 하반기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지민은 다음 앨범에 대해 "'다이너마이트' 만큼 혹은, 그것보다 더 좋은 곡들이 많이 있으니까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1위 하는 걸 보고, 이번 앨범 전체가 '핫100'에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다이너마이트'와 가장 먼저 1위를 안겨준 'I NEED U'를 꼽으며 "이 상황을 이해한다는 말을 입에 담기도 어렵지만, '다이너마이트'라는 곡은 코로나19가 없었다면 탄생되지 않았을 곡이다. 호사다마라고 안 좋은 일 있으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언젠가는 해가 뜰 거라 생각한다. 힘드시겠지만 우리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테니 건강하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