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50ℓ 용량의 일렉트로맨 레트로 냉장고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1인가구 뿐 아니라 홈술족의 ‘술장고(술 전용 냉장고)’로도 활용 가능한 ‘일렉트로맨 레트로 냉장고 150ℓ’를 17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일렉트로맨 소형냉장고 3종(46ℓ, 79ℓ, 124ℓ)을 선보였던 이마트는 이번에 150ℓ를 더해 라인업을 총 4개로 확대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일렉트로맨 레트로 냉장고 150ℓ는 냉장ㆍ냉동실이 구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냉동이 가능한 소형 냉장고가 있으면 좋겠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용량은 각각 냉장실 98ℓ, 냉동실 52ℓ로 1인 가구가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특히, 상단에 자주 사용하는 냉장실을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자식 온도제어, 간냉식 냉기제어 기능을 통해 성에가 생기는 것을 방지했다. A/S는 전국 70여개 위니아 대우 서비스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가격은 44만9000원으로 출시를 기념해 30일까지 행사카드(삼성, KB카드)로 구매하면 5만 원 할인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일렉트로맨 소형 냉장고는 1인가구, 홈술족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출시 후 현재까지 총 1만 여대가 판매돼 전체 소형 냉장고 매출을 견인했다. 전체 냉장고 판매 수량 중에서 300ℓ 이하 소형 냉장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일렉트로맨 냉장고 출시 전인 2018년엔 2.9%에 불과했지만, 출시 후(2019년 5월~2020년 8월) 9.5%까지 상승했다.
코로나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면서 '술장고' 수요는 올해 들어 한층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가 단독 판매하는 맥주 전용 냉장고 ‘비어텐더’는 4월 출시 후 현재까지 9200개가 판매됐으며,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와인 전용 냉장고 ‘더 와인셀러’는 2월 출시 후 현재까지 2000여개 팔렸다.
박혜리 이마트 가전바이어는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대형 냉장고가 주류인 시장에서 1인가구를 위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렉트로맨 소형 냉장고를 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상풍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