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발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의 무조건적 반대 국면에서 벗어나, 공수처 설치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의 숙원인 공수처 설치를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그동안 검찰을 수사할 수 있는 기구가 없어 검찰의 잘못을 검찰 스스로가 수사하는 사이, 거대한 권력 집단이 된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비판은 날로 커져 왔다"며 "공수처 도입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누려온 검찰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법 앞에 평등'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수처 개정안 발의를 환영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과 공수처의 조합은 상상 가능한 것 중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뭐하러 한국판 두테르테가 되려고 하는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마 사회가 감당하기 힘든 결과로 이어질 것. 자기(이재명 지사) 이미지가 행여 공수처랑 엮이지 않게 조심해야 할 판에”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가족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것이 청탁이라고 하면, 동사무소에 전화하는 것 모두가 청탁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15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청탁의 기준과 범위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공정이다. 야당이 생각하는 공정은 어긋난 공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미애 장관 부부가 2017년 6월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로 휴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윤건영 의원은 "아들은 양쪽 무릎을 수술했고 아버지는 다리가 불편해 수십 년간 장애로 살아왔다"며 "가족의 마음이라면 전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