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S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 모 씨가 실제 도박장 주인에게 협박을 당해왔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16일 김 씨의 법률 대리인은 “도박장 ‘전주’(사업 밑천을 댄 인물) A 씨를 공갈 등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씨 측은 “도박장은 A씨가 개설한 것인데 잘 안 됐는지 금방 그만뒀다”며 “함께 도박장을 한 개그맨 최 모 씨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가 갚을 능력이 안 되니 김 씨에게 장기간 공갈 협박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자신이 피해자라면서 빠져있고 현재는 김 씨와 최 씨만 기소된 상황”이라며 “최씨가 개입한 것은 맞지만, 김 씨는 도박장을 개설했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앞서 1일 도박 장소 개설 등 혐의로 개그맨 김 씨와 최 씨를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들은 2018년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직접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