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단협 기간 휴업은 임금 낮춰 이윤 창출하려는 것"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에서 QM6를 생산하는 모습 (연합뉴스)
르노삼성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판매량이 줄어든 부산공장의 휴업을 결정했다.
17일 르노삼성차 노조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판매 저조, 그에 따른 재고 증가 등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24일간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총 757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7% 급감했다. 내수는 21.5% 줄었고, 수출은 71.9% 급감했다.
노조는 이날 열린 6차 임단협 실무교섭 회의에서 사측이 부산공장 가동 일시 중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 협상 기간에 공장 가동을 멈추는 것은 임금을 낮춰서 이윤을 창출하려는 것"이라며 "XM3 등 신차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조업 중단은 잘못된 영업 전략"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휴업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날 6차 실무 교섭을 마쳤으나 협상에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