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연금저축의 타금융기관 이체는 4만669건, 약 9400억 원 규모였다. 이 기간 연금저축 펀드가 19.1%, 보험과 신탁이 각각 5.2%, 1.3%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연금저축 보험이나 신탁에서 펀드로 이동이 많았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금리형 상품만 고집하기 보다 연금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고무적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반응이다. 다만 연금은 장기 투자인 만큼 잘못된 방법으로 투자한다면 노후자금이 조기에 고갈될 수 있어 유의점이 많다.
우선 수익률과 리스크를 함께 봐야한다.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자산들이 가진 수익률과 함께 리스크가 본인의 투자 지식, 투자 가능한 기간, 위험 감내 정도와 맞는지 생각해봐야 한단 의미다.
또 다른 원칙은 변동성 관리다. 수익률 산술평균이 5%로 동일하지만 상승 시 +20%, 하락 시 -10% 성과로 15%의 변동성(표준편차)을 보이는 투자안 A와 상승과 하락 폭이 각각 +40%, -30%로 35%의 변동성을 가진 투자안 B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 최초 투자금액이 1000원일 때 30년 후의 투자 성과는 A가 3172원, B가 739원이다.
이는 초기 투자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투자안은 결과가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의미로 연금자산 운용 시 분산투자로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글로벌 우량자산 편입이 중요하다. 연금자산 운용에서 리스크 관리와 장기 수익률 제고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시장 변동성을 극복하면서 꾸준하게 성장할 글로벌 우량자산을 편입하는 것이다.
아울러 자동투자 상품의 활용과 인출기에도 투자를 고려하는 것 등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번 호는 커버스토리 외에도 외국의 은퇴 소식을 담은 ‘글로벌 은퇴이야기’, 김헌경 도쿄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부장이 말하는 은퇴 후 건강비결 ‘웰에이징’, 만화가 홍승우의 카툰 ‘올드’ 등이 수록됐으며, 미래에셋은퇴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