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부, KT와 자상한 기업 협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는 아마 전과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비대면 영역이 구축되리라 생각한다. KT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통해 대ㆍ중소기업이 축적된 지식을 융합,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강국이 되도록 하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KT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최초로 ‘자상한 기업’ 협약을 맺고 이같이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KT 광화문빌딩에서 KT, 이노비즈협회와 ‘5G 중심의 비대면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부터 중기부가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 시리즈 중 17번째다.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공장 등 비대면 분야의 중소기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KT의 의지에 따라 성사됐다.
박 장관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에 국가는 물론 국민까지 그 필요성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5G를 상용화한 KT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맺게 된 것은 굉장한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중기부는 스마트 공장 3만 개를 목표하고 있다”며 “이제 5G와 공장이 연계된 단계로 치면 레벨4인 가장 고도화된 스마트 공장 방식을 구현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가 120억 원을 출자해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투자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중기부는 ‘스마트 대한민국’을 KT와 함께 앞당기고 싶다”며 “AI 제조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있는데, 이를 NHN과 KT가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하고 있으니 KT와 중기부는 이미 같은 배를 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구현모 KT 대표는 “’자상한 기업’ 협약이 지닌 의미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고 KT의 우수한 비대면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해 코로나 위기 극복과 국가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조홍래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중기부와 KT와 함께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과 혁신 기술을 갖춘 1만8000여 개 이노비즈기업이 함께하는 자리”라며 “각 분야에서 뛰어난 기관이 모였기에 시너지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하며, 각자 맡은 바를 충실히 해 우리가 비대면 분야 선도국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을 통해 KT는 자상한 기업으로서 중소기업에 대한 5G 스마트공장 보급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중기부는 KT와 240억 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해 5G 스마트공장 등 비대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또 KT와 5G 스마트공장 솔루션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해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아울러 KT는 △비대면 분야 중소기업 활성화 지원 △소상공인 비대면 분야 상생활동 전개 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