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원ㆍ달러 환율은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높아져 상승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금융시장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높아졌다"며 "유로화가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재정을 통한 경기 부양 기대가 낮아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유로존에서는 9월 제조업PMI지수가 53.7로 예상보다 양호하게 집계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재봉쇄 가능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유로화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0.78원으로 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뉴욕증시 하락 등에 상승 압력 우세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국고채 금리는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되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확대돼 국고 3년물은 0.885%, 국고 10년물은 1.450%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장 마감 후 한국은행이 2조 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예상보다 초반에 매수 규모를 확대한 점은 시장 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의 상승과 미국 기술주 급락 등 전반적인 위험기피 강화에 원·달러 환율도 120주 이평선(1166.50원)의 지지력을 확인하고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증시와 위안화 환율 상승에 따른 네고 주목하며 1170원 부근 등락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현물 환율 예상 범위로는 1167~1173원 사이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