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ㆍ빗길에도 잘 보이는 차선 만든다…연내 전수조사ㆍ차선 보수체계 구축

입력 2020-09-27 11:00수정 2020-09-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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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선ㆍ영동선 등 10개선 109㎞에 우천형 차선 시범 시공

▲국토교통부가 야간, 빗길에도 잘 보이는 도로 차선을 만들기로 했다. 사진은 야간 시인성을 강화한 차선과 5종 돌출형 차선. (국토교통부)
야간이나 빗길에 운전할 때 차선이 잘 안 보여 위험할 때가 많다. 차선이 안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 차선의 마모나 퇴색 등이 발생했지만 제때 관리를 못 해서다. 실제로 대한교통학회 연구 결과 야간 교통사고 위험도 차선 반사 성능에 따라 약 3배 증가한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차선 휘도 전수조사 및 디지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시인성 부족구간 등 도로환경의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로 차선 보수체계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차선 휘도 전수조사를 위해 이동식 조사 장비를 기존 10대에서 24대로 대폭 확대했고 각 도로관리청에서는 이를 활용한 조사결과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기반으로 관리 효과적으로 유지보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차선휘도 조사 및 보수 업무 등을 담당하는 도로관리자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경찰청 등 관계기관 TF를 통해 차선도색 유지관리 매뉴얼을 제작‧배포한다.

매뉴얼은 장비 활용, 휘도조사 방법, 교통 상황별 적정 보수 공법 등 도로관리자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로 구성했다. 도로관리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비 올 때 잘 보이는 우천형 차선의 시범 시공을 확대한다.

고속국도 중부내륙선, 영동선 등 10개선 총 109km에 대해 고반사 유리알 및 돌출형 차선 등을 활용한 우천형 차선을 시공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해 교통상황 별로 가장 적절한 차선 도색이 시행되도록 매뉴얼에도 개선 반영할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향후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운영에도 차선도색 관리가 중요한 만큼 보다 잘 보이는 차선이 조성되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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