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 67만2000장과 소형시트 11만장을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념우표에는 독립만세운동을 이끌고 있는 유관순 열사 모습과 일본 헌병대에 잡힌 후 직접 일갈한 유관순 열사의 한마디를 담았다. 국내 최초로 실크 소재를 사용한 소형시트도 발행한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12월 16일 충청남도 목천군 이동면 지령리(현재 충남 천안 동남구 병천면)에서 태어났다. 1915년 유관순은 이화학당(이화여고·이화여대 전신)에 입학해 신학문을 배우며 나라사랑의 정신을 다졌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 발표로 3·1운동이 시작됐다. 이화학당 고등과에 재학 중이던 유관순 역시 김복순, 국현숙, 서명학, 김희자와 함께 ‘5인의 결사대’를 조직하여 3·1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일제의 감시를 피해 고향으로 내려간 유관순 열사는 1919년 4월 1일 병천 아우내장터에서 열린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수감 중에도 옥중 동료들을 격려하며 독립 만세를 외쳤던 유관순은 모진 고문을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결국 이듬해 9월 28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다”며 “이번 기념우표로 굴하지 않는 용기와 애국심을 남기고 떠난 유관순 열사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