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의 미국 엘리슨 인수가 계획대로 진행된다.
비디아이가 그 동안 발생했던 경영권 분쟁으로 이달 말 예정이었던 자금 조달 일정이 얼마간 연기 됐지만 미국 엘리슨 인수를 진행할 것이라 28일 밝혔다.
바이오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이진혁 대표는 지난주에 엘리슨 경영진과 인수절차 마무리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 그동안 지연된 인수 절차의 후속조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비디아이는 공시를 통해 300억 원 규모 CB/BW 납입이 10월 30일로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기는 자금집행 전 경영권 안정화를 확인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최근 안승만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됐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바이오 중심의 신사업 추진 가능성과 경영권 안정화를 확인 후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 납입을 연기한 것이다.
안승만 비디아이 회장이 바이오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기존 전략에 따라 회사를 경영할 계획으로 엘리슨 인수는 계획대로 추진될 예정이며 회사 경영권도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어 투자유치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비디아이는 7월 미국의 엘리슨(Eleison Parmaceuticals)사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얼마 전 마무리된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인수가 지연돼왔다.
이진혁 대표는 “지난주에 엘리슨 대표 에드윈 토마스(Edwin Thomas) 등 주요 임원진과 인수 관련 논의를 진행해 경영권을 둘러싼 내부적인 이슈가 모두 해결 됐다”며 “안승만 회장은 진취적으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인수 조건 등을 포함한 후속조치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바이오 사업은 비디아이의 신성장 동력으로 이번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추가 인수작업도 계획대로 진행해 글로벌 빅파마로의 성장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슨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승인받은 췌장암 단일 2차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Glufosfamid)의 FDA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FDA 임상 2상과 3상이 각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2개를 포함해 희귀질병 및 암 전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