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익률이 7월에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4월 말까지 마이너스(-)를 지속했으나 5월부터 지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7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3.56%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이에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62%, 누적 수익금은 총 393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4.64% △해외주식 2.42% △국내채권 2.84% △해외채권 8.64% △대체투자 4.85%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내 및 해외증시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연초 약세를 보였으나, 백신 개발 기대와 글로벌 주요 국가의 경기 부양책으로 낙폭을 만회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7월 말 연초 대비 2.35%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같은 기간 2.90% 상승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경제 환경의 개선 전망 및 기업 활동 재개에 따른 기대감과 전 세계적인 유동성 확대로 인해 수익률이 상승했다.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국내 및 글로벌 주요 국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 및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하락했다. 그 결과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 또한 증가하며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자산의 7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 배당수익 및 원 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