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성수기 사라진 10월, 가전양판점의 매출 '플랜B'는?

혼수 성수기로 꼽히는 10월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가전양판점 업계는 차선책 마련을 통해 매출 보전을 시도하는 양상이다.

(사진제공=전자랜드)

전자랜드는 김장 시즌을 맞아 31일까지 김치냉장고 대축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김치냉장고 프로모션은 보통 김장 성수기인 11월과 12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올해는 10월 혼수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만큼 고육지책으로 프로모션을 한 달가량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랜드는 프로모션 기간 삼성전자ㆍLG전자ㆍ위니아대우의 김치냉장고를 전자랜드 삼성 제휴카드 또는 스페셜 롯데카드로 100만 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최대 36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200만 원 이상 제품을 현대카드로 24개월 또는 36개월 장기 할부 결제한 고객에게는 모델 단가 기준 최대 5%를 캐시백으로 돌려주고, 추가로 최대 20만 원의 캐시백도 증정한다.

또한 전자랜드는 일부 으뜸효율 김치냉장고 행사 모델을 전자랜드 삼성제휴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최대 20만 원의 추가 캐시백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전자랜드는 스탠드형과 뚜껑형 김치냉장고 행사 모델을 각각 하나씩 동시구매로 400만 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최대 10만 원의 캐시백을 증정한다. 단, 이 혜택은 삼성제휴카드 사용 고객이면서 두 제품을 동일 브랜드로 구매한 경우에 한해 제공된다.

롯데하이마트도 31일까지 김치냉장고 구매 고객에게 엘포인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위니아딤채 신모델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행사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5만 포인트,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냉장고 행사 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10만 포인트의 엘포인트(L.POINT)가 증정된다.

이 기간 동시 구매 혜택도 마련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냉장고 행사모델과 비스포크 냉장고를 함께 구매하면 최대 40만 포인트의 엘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비스포크 김치냉장고와 제트 청소기 행사 모델을 함께 구매하면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상반기 코로나19 직격탄에 휘청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가전양판점은 상반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재택근무와 비대면 수업 등으로 PC와 TV 등의 수요가 늘었고,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군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롯데하이마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반기 8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01억 원) 대비 26.7%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