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최근 기업 대상으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 간 거래를 중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규모를 기업까지 늘려 수익성을 키우겠단 구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마플코퍼레이션은 최근 기업형 서비스 ‘마플샵 플러스’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 생산 방식으로는 콘텐츠 커머스 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원스톱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이다.
지난 3월부터 마플코퍼레이션은 개인 간 거래에 특화된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을 운영해 왔다. 마플샵에서는 디자인만으로도 온라인에서 상품을 제작해 판매할 수 있다. 개인 콘텐츠 제작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도 10억 원에 달한다.
회사는 해당 서비스를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까지 서비스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마플샵 플러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기업이 바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 상품 출시에 소요되는 상품 개발, 생산 공장 및 품질관리, 재고 부담, 온라인 플랫폼 운영 등 서비스 전반을 제공한다.
이처럼 고객을 개인에서 기업으로 늘려 성공적으로 몸집을 불린 기업도 있다.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 크몽은 지난해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기업이나 정부 등을 대상으로 아웃소싱을 관리하는 기업전담 서비스 ‘크몽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하면서다.
크몽은 사업 초창기에 구매자 개인의 수요를 맞추는 ‘퍼스널 서비스’ 중심이었다. 노래를 불러주거나 모닝콜을 해주는 등 ‘재능’을 주고받았다. 그러다 크몽이 기업의 프리랜서 아웃소싱에 대응하는 비즈니스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몸집이 커지기 시작했다.
기존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에 더해 미리 견적을 받을 수 있는 맞춤견적 서비스와 기업 대상 서비스까지 더해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현재 프리랜서 매칭 비즈니스 플랫폼 중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도 거듭 유치했고, 올 연말 시리즈 C 투자 유치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크몽은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크몽은 기업 간 거래(B2B) 아웃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단기 채용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