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는 공연 tip] 드랙퀸부터 고양이까지…풍성한 뮤지컬 라인업

입력 2020-10-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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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키부츠' 속 배우 박은태. (사진제공=CJ ENM)
추석 연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쳤던 삶을 뮤지컬 공연을 보며 잠시나마 잊어보자. 가족 손 잡고 볼 수 있는 공연부터 지금이 아니면 보기 힘든 내한 공연까지 볼거리들이 풍성하다. 공연장들은 지금 철저하게 거리두기 좌석제를 진행하고 있으니 개인 방역을 지킨다면 안전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초연 40주년을 맞은 내한공연 '캣츠'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는 '캣츠'이기도 하다.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고양이들의 현란한 춤사위와 신나는 노래로 온몸이 들썩인다. 넘버 '메모리'(Memory)를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고양이로 분장한 '캣츠'의 배우들이 '메이크업 마스크'를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앤코)

지난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라이선스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셰익스피어에 맞서 '뮤지컬'을 탄생시키는 바텀 형제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았다.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등 25개의 인기 뮤지컬의 흔적을 찾을 때마다 웃음이 터져나온다. 셰익스피어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이라면 더욱 추천한다. 이번에 제대로 셰익스피어에 대해 알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드랙퀸 소재가 더이상 낯설지 않다. 폐업 위기에 처한 구두 공장을 물려 받은 찰리가 남장여자 롤라를 만나 80㎝ 길이의 '킹키부츠'를 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킹키부츠'도 공연 중이다. 팝스타 신디 로퍼의 신나는 노래에 감동적인 드라마가 함께 어우러진다.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롯데 역의 이지혜와 베르테르 역의 카이의 모습. (사진제공=CJ ENM)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베르테르'가 올해 초연 20주년을 맞았다. 엄기준, 카이, 유연석, 나현우, 규현 등 5명이 베르테르 역을 맡아 관객에게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뮤지컬 '머더 발라드'가 폐막일을 2주 연장해 11월 8일까지 관객을 만난다는 소식도 반갑다. 뮤지컬판 '부부의 세계'로 불리는 '머더 발라드'는 201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국내에선 2013년과 2016년 공연한 바 있다. 파격적이고 대담한 스토리 전개에 귀를 사로잡는 강렬한 음악이 짜릿하다.

▲뮤지컬 '백범'. (사진제공=국립박물관문화재단)

독립영웅이 아닌 인간 백범을 만날 수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박물관 우리 역사 잇기 시리즈'로 뮤지컬 '백범'을 기획했다. '백범일지'를 토대로 백범 김구(1876~1949)의 70년 발자취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냈다. 남녀배우 18명이 모두 백범을 연기한다. '2020년형 백범'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랩과 역동적인 퍼포먼스 등이 결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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