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울산시청 홈페이지에는 이들의 동선이 공개됐다.
울산 149, 150, 151번은 가족으로,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울산 중구 소재 '울산 149번' 자택에서 있었던 가족모임에서 '대전 362, 대전 364번' 부부와 접촉한 뒤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에 따르면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362번'은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그의 아내 '대전 364번'과 함께 지난달 18일 오전 11시 50분 비행기를 이용해 제주도에서 울산공항으로 이동했다.
이들 부부는 택시를 타고 울산 동구 소재 누나(울산 150번)집을 찾았으며 같은 날 오후 2시께 누나와 조카(울산 151번)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가족모임차 중구 소재 '울산 149번'인 여동생 집을 방문했다.
다음 날인 20일 오전 9시에는 택시를 타고 KTX울산역에서 대전 자택으로 귀가했다.
149번 확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자택에 머물렀으며, 28일 오후 6시 남구의 한 치과에 방문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지난달 23일 무기력증, 피곤함을 느끼는 등 최초 증상이 있었고, 3일 KTX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4일 오전 양성 판정이 나왔다.
150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기침과 목 간지러움 등 최초 증상을 느꼈으며, 3일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1번은 150번 아들로 지난달 29일 약한 기침 등 최초 증상이 시작됐다.
'울산 152번'(서울시 송파구 거주)은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부모, 남동생과 함께 울산 남구 조부모댁에서 머물렀던 초등학생이다. 2일부터 소화불량과 발열증상을 보였고, 조부모는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9월 30일 오후 2시께 남구 소재 공원을 산책했으며, 10월 1일에는 경주 소재 외조부모집을 부친 차량으로 이동했다. 2일 오후 3시 30분에는 경주 소재 유적지를 산책했으며, 오후 5시 남구 조부모집으로 귀가했다.
3일 오전 남구 소재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후 1시 울산을 출발해, 오후 7시 20분 서울 집에 도착했다. 이후 4일 오후 12시 30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