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소상공인 플랫폼 '가치삽시다' 입점업체 68% 매출 '0'

입력 2020-10-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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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가치삽시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출연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 중인 ‘가치삽시다’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 가운데 약 70%는 매출이 '제로(0)'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승재 의원(국민의힘)이 가치삽시다에 입점한 업체 1215곳의 매출(작년 12월~올해 8월말)을 전수 조사한 결과, 68%인 829곳의 매출이 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을 100만원도 올리지 못한 업체도 292곳(24%)에 달했다. 1000만원 넘는 매출을 올린 곳은 1.3%인 16곳에 불과했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지난해 12월부터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개설한 온라인 쇼핑몰이다.

하지만 민간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에 이미 입점해 있는 업체들의 상품이 대부분이고 ‘가치삽시다’에 처음 입점한 중소상공인·자영업자는 10% 수준에 불과했다.

최 의원은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시작 단계부터 민간 온라인 쇼핑몰과의 차별화된 전략 부재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지도가 높은 이른바 잘 나가는 상품 중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성공사례를 만들어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6일부터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라이브 커머스 ‘가치데이’는 2번째 방송 예정이던 21일 서버다운 등의 문제점이 발생해 방송 자체가 중단되기도 했다. 중기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가치삽시다의 라이브 커머스 예산으로 95억 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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