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내놓기 전 기존 상품 배제 이력
5일(현지시간) 애플이 소노스(Sonos)와 보스(Bose), 로지텍(Logitech) 등을 포함한 경쟁업체의 헤드폰과 무선 스피커 판매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스의 모든 헤드폰 및 스피커와 로지테크 자체 이어폰 브랜드에서 생산되는 스피커, 소노가 최근 내놓은 스마트 스피커들이 지난달을 끝으로 애플 온라인 상점에서 사라졌다. 또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최근 이들 제품을 매장에서 제외시키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이 같은 조치는 오디오 전략에 기반한 신제품 출시와 연관이 깊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애플은 과거에도 새 상품을 내놓기 전에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기존 상품들을 배제한 이력이 있다.
지난 2014년 애플은 애플워치를 발표한 직후 핏빗(Fitbit)의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바우어앤윌킨스(Bowers&Wilkins) 제품을 들이고 나선 뱅앤올룹슨(Bang&Olufsen) 제품을 매장에서 빼기도 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자체 오버 이어(over-ear) 형태의 제품을 이르면 연내 출시할 수 있다는 소식과 홈팟(HomePod)의 새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터라 애플의 신제품 출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애플 측은 타사의 새로운 제품 출시와 고객 니즈 충족을 위해 정기적으로 판매 제품을 변경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나아가 현재도 애플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타사 브랜드를 매장에서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