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목표 물량보다 적게 팔려
두산그룹의 오너 일가가 보유한 두산퓨얼셀 지분의 절반가량을 매각했다.
두산퓨얼셀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9인이 소유 지분 중 보통주 560만 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방식(블록딜)으로 매각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보통주 기준 지분율 10.09%에 해당한다.
박 회장 등 오너 일가는 전날 보유한 두산퓨얼셀 지분 19.7%를 처분하기로 결정하고, 매각 주간사 한국투자증권ㆍKB증권ㆍ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수요 조사에 나섰다.
지분 19.7%는 두산 오너가가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한 두산퓨얼셀 지분 23.0%를 제외한 나머지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의 주문은 희망 매각 물량의 50%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금액은 전날 두산퓨얼셀 종가를 고려할 때 2100억 정도로 추정된다.
두산그룹 오너 일가는 이번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을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한 두산퓨얼셀 지분 23.0%에 설정된 담보 해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