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이 베트남 투자자산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글로벌 수탁업무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우리은행은 베트남 현지 수탁은행 인가를 받았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자산수탁 서비스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인력과 내부통제 등을 정비해 기존 외국계 은행에 보관 중이던 93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수탁했다. 우리은행 내부에서는 7년간 국민연금의 주식수탁업무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비결이 베트남 수탁업무 시작에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과거 국내투자펀드는 베트남에 투자하려면 외국계 은행에 투자자산을 위탁해야 했다. 이번 우리은행의 수탁 업무 개시로 국내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등 주요 투자자는 외국계 은행뿐만 아니라 우리은행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글로벌 수탁업무 개시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익모델을 구축해 향후 우리은행이 진출한 다른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