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펙트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으로부터 ‘하지 마비 장애인을 위한 소프트 로봇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및 기능회복 시스템 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은 5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동으로 출범한 단체다. 향후 6년간 총 1조2000억 원 규모로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네오펙트는 이번 과제를 통해 서울대학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소프트 로봇 기반의 하지 마비 환자용 스마트 재활 시스템 개발을 수행한다.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을 목적으로 약 2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삶의 질 향상과 고령화 시대 대비를 위해 로봇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과 고령자의 생활을 보조하는 제품들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며 “해외 의료용 로봇 시장과 달리 국내시장은 아직 취약한 수준이기에 의료기기와 의학 분야의 활발한 공동연구를 통해 로봇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의 신뢰성과 편리함이 검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서울대학교 박용래 교수 연구실은 소프트 로봇 방식의 하지 재활 로봇 설계 및 제어기술을 개발한다. 소프트 로봇 기술은 웨어러블 로봇 기술 중 가장 진보적인 기술로, 박용래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연구하던 소프트 로봇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 연구팀은 환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파악하고 이를 계량화하여 실제 환경에서 환자에게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용자 평가 및 임상을 진행하고, 식약처 인증까지 함께 수행하게 된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해당 과제를 통해 웨어러블 재활 로봇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웨어러블 재활 로봇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