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가 앞서서 시행한 '착한 선결제' 운동이 민간기업과 연예인 등 일반 국민에게 발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지난 4월 중기부는 산하 공공기관과 함께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4월부터 7월까지 부서 운영비 등을 활용해 858개 소상공인 점포에서 2억8600만 원의 착한 선결제를 시행했다.
참여 공공기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연구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이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가 재확산돼 추석 대목에도 불구하고 고향 방문 자제, 차례 간소화 등으로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재원을 활용해 384개 소상공인 점포에서 2차로 약 1억6200만 원을 선결제했다.
아울러 선결제의 전국 확산을 위해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선결제 캠페인 붐 조성을 위해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배포, TV·라디오·IPTVㆍSNS 등으로 적극 홍보했으며, 이로 인해 선결제 캠페인 관련 홍보영상 조회수 39만건, 에스앤에스(SNS) 좋아요 27만건, 캠페인 누리집 방문자 수 5만명 등 소상공인 소비 촉진에 관심과 공감을 얻었다.
중기부의 착한 선결제 운동은 이후 민간기업과 연예인, 일반국민들이 참여하며 탄력이 붙고 있다. 일반 국민은 확진자 방문점포, 단골 음식점,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한산한 문구점과 지역 농가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연으로 선결제에 참여하고 있다.
민간기업도 포스코, 신한·국민·우리·광주은행 등 금융회사, 손해보험협회 및 18개 손해보험사 등이 참여했다.
영화배우 안성기·유준상, 가수 진영(B1A4), 개그우먼 송은이·홍현희, 개그맨 조문식·김용명, 크리에이터 마크홍·구재희 등도 동참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기부의 선결제 선도모델을 참고해 지난 4월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 보완을 위해 4~6월간 총 3조3000억 원 규모의 선결제ㆍ선구매 방안을 마련해 추진했다.
그 결과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전 공공부문의 적극적 동참으로 6월 말까지 당초 계획을 1000억원을 초과한 3조4000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중기부 윤영섭 혁신행정담당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선결제를 추진하게 됐다”며 “선결제 문화가 타 공공기관과 민간 부문으로 더욱 확산돼 많은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드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