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공기 질 개선 기술을 찾기 위해 국제 경쟁형 연구개발(R&D) 대회인 ‘서울글로벌챌린지 2021’가 11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글로벌챌린지'는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방안 도출’을 주제로 처음 개최됐다. 미국, 유럽 등 국내·외 8개국에서 총 106팀이 참가했고, 최종 10팀에 대해서는 실제 서울 지하철 현장에서 평가가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 혁신기술 분야 본선 진출 기업에는 시제품 개발을 지원해 기술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지하철 공기 질 개선에 관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학술경연 분야를 신설한다.
연구주제는 ‘지하철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혁신기술’로 △기술경연(혁신기술 개발) △학술경연(신규논문 발굴) 2개 분야에서 25개 팀을 선정해 총 6억9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기술경연은 전 세계 기업, 대학, 연구소를 대상으로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관련 혁신기술 아이디어를 모집해 총 8억 원의 시제품 개발비용을 지원한다. 성능평가 통과 후 최종 선정된 팀에는 최대 2억 원의 상금을 준다. 올해 12월까지 신청을 받는다.
학술 경연은 지하철 공기 질 개선에 대해 △외부대기와 지하철 공기 질의 상호관계 △지하철 실내 미세먼지 저감 △지하철 내 바이러스 저감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외부에 발표된 적 없는 신규 논문만 접수할 수 있고 예비심사와 서면심사 및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된 논문에 최대 1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올해 11월까지 제안서 및 신청서를 신청받는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서울글로벌챌린지 2021'가 세계 각국 인재들의 역량을 모으고, 관련 혁신기술과 연구 수준을 도약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