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왼쪽)와 심상정 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5·6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에게 "선의의 경쟁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신임 대표 및 6기 대표단 취임사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우리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때 우리 국민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낙연 대표를 향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오늘 아침 마석 모란공원에서 전태일 열사와 우리 당 고 노회찬 의원님을 뵙고 왔다"며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으로 출발한 우리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모토로 시작하여 이 자리까지 달려왔다. 이 말을 끝까지 지켜가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신임 대표 김종철이 책임을 지고 여러분의 열의를 모아 승리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심상정 전 대표는 이임사에서 "김 대표는 진보정치의 역사가 키워온 인물이자 준비된 당대표"라며 "정의당 시즌 2를 과감하게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전 대표는 "진보정치의 자긍심은 더 깊이 새겨주시고 나머지 모든 것들은 혁신해 주시길 바란다"며 "노회찬과 심상정을 넘어주시길 바란다. 그것이 이기는 정의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