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다이어트 주치의가 있다/ 전승엽 지음/ 라온북 펴냄/ 1만4500원
매년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헬스장 3개월 치를 결제한다. 작년에만 해도 예쁘게 입었는데 이젠 맞지 않는 옷을 보며 다이어트 방법을 검색한다. 하지만 배달 음식에 "이번 생은 망했어"(이생망)를 외치며 무너지기 일쑤다.
저자는 다이어트 주치의를 자처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다. 내 몸이 살찌는 정확한 원인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살은 단 한 가지 이유로만 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복합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다이어트를 처방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시중에서 유행한 다이어트라고 할지라도 나와 맞지 않으면 과감히 외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에 따르면 10~20대 여성, 출산 후, 갱년기, 소아비만, 교대근무 등 다양한 삶의 모습에 따라 다이어트 처방이 다르다. 실제 진료살에서 있었던 사례를 가져와 다른 사람이 성공한 다이어트 비법도 전수한다. 과연 '이생망'이 아닌 "이번 다이어트는 마지막"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