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1.1%P 상승… 국민의힘은 2.3%P 하락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잇단 악재에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1.1%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3%P 하락하며 서해 피살공무원 관련 이슈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노동 관계법 언급' 등에도 지지층을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12일 공개한 10월 1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0.6%P 상승한 44.8%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평가가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0.1%P 떨어진 51.8%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7.0%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P) 밖이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4.6%P 올랐으며 중도층에서는 3.2%P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7.1%P 상승했고 서울에서 6.3%P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5.0%P), 무직(6.3%P), 등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1.1%P 오른 35.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3%P 떨어진 28.9%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격차는 6.7%P로 전주(3.3%P)보다 더 벌어졌다.
그밖에 열린민주당 6.3%, 국민의당 6.2%, 정의당이 5.1%를 기록했다. 기본소득당은 1.1% 시대전환은 1.0%로 나왔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13.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피살된 공무원 아들의 손편지가 공개됐으나 정부는 사건 조사를 좀 더 지켜보자는 태도"이라며 "정부가 가족 합산 3억 원 이상 주식 보유 시 대주주 지정 과세를 진행한다는 소식 등이 국정운영 지지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동관계법 개정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지지율 상승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5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