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달 19일까지 판매하며 모집금액은 약 650억 원 규모다.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NH투자증권, KB증권, DB금융투자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과창판은 중국 정부가 기술 혁신 기업의 자본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상해거래소에 개설된 주식시장이다. 올 8월말까지 상장된 종목은 165개로 같은 기간 창업판(87개), 메인보드(74개), 중소판(36개) 등 기존 중국 주식시장 대비 상장 종목수가 많고 기관배정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상장직후 5일간 상하한가 제한이 없고, 이후 20%의 일간 상하한가를 적용받는다.
창업판은 미국 나스닥과 같은 중소형 기술주 중심의 심천거래소에 개설된 시장이다. 올 8월부터 상장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되며 상장 요건이 대폭 완화됐다. 과창판과 비슷한 규모로 기관배정 물량이 늘었고, 상장직후 5일간 상하한가 제한이 없다.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2호’는 과창판 및 창업판, 메인보드, 중소판 등 중국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공모주에 투자한다. 최근 1년(2019년 7월~2020년 8월) 중국에 상장된 공모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약 183%(362개 종목 상장 후 14일 최고가 기준)에 달한다. 특히 과창판 상장 공모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약 210%(165개 종목)다. 2011년부터 중국 상해 현지 리서치를 담당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가 수요예측에 참여하고 주식포지션을 관리한다.
기관투자자가 중국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거래소별 6000만 위안(약 100억 원)의 주식현물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2호’는 상하이선전300(CSI300), 상하이50(SSE50) 등의 인덱스 구성 종목으로 주식현물을 보유하며, 신규 상장(IPO)에 참여할 예정이다.
펀드 설정액이 400억 원을 초과할 경우,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추가로 보유해 창업판, 메인보드, 중소판 등의 IPO에 참여한다. 그리고 해당 인덱스 지수 선물 매도 등의 방법으로 주식현물에 투자한 변동성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동식 상해사무소장은 “최근 중국 당국은 창업판 IPO 제도를 등록제로 전환하는 이른 바 ‘창업판 개혁’을 시행했다"며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2호는 과창판 뿐 아니라 창업판의 수요예측에도 참여해 투자 가능한 공모주의 수가 크게 늘어나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는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1%와 연간 총보수 1.2%가 발생한다. C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고 연간 총보수만 1.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