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액·상습 체납자 상위 100명이 미납한 세금이 1조10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전북 익산갑) 의원이 12일 국세청에서 받은 '2019년 개인 고액·상습 체납 현황'에 따르면 작년 상위 체납자 100명이 내지 않은 세금은 총 1조1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고액·상습 체납액의 28.7%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개인 최대 체납액은 1632억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4464억원(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2939억원(31명), 60대 2057억원(19명) 등 순이었다.
김 의원은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추적 조사를 강화하고, 성실 납세를 유도할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