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편집숍 브랜드인 듀이어(DUIER)는 중국의 왕홍 매칭 전문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이치리치(YIQIRich)’와 제휴해 한국의 헬스앤뷰티(H&B) 브랜드를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 알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앞두고 한국의 헬스 및 뷰티케어 시장에 관심이 높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효과적으로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취지 아래 이뤄졌다.
듀이어는 이치리치와의 이번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통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 듀이어몰을 직접 전담 운영한다. 듀이어몰의 국내 헬스앤뷰티 브랜드 제품 소싱 및 왕홍 라이브 방송을 통한 마케팅 등 듀이어 이커머스 전반에 대한 협력관계가 형성된다.
듀이어 측은 통상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내 기업이 중국 브랜드와의 협업을 먼저 제안하지만, 중국에서 입지를 굳힌 브랜드가 한국의 헬스앤뷰티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역진출시키기 위해 업무협약을 제안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패션 편집숍으로서 중국에서 입지를 굳힌 듀이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헬스앤뷰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이달 개최되는 상하이 패션위크에서도 H&B 확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듀이어는 서울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에 매장을 가진 글로벌 패션 편집숍 브랜드다. 각 나라와 도시별로 주목받는 로컬 패션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의류를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현재 중국 패션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쌍둥이 왕홍이 듀이어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의 패션문화를 글로벌 패션 시장에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