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상장했다. 빅히트는 이날 27만 원의 '이 가격'으로 시작해 따상을 기록한 뒤 25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이 가격'은 증시에서 거래 당일 최초로 형성되는 가격을 말한다. 이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시초가'다.
빅히트는 시초가 27만 원으로 시작한 뒤, 15일 ‘따상’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따상이란 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빅히트 주가는 앞서 IPO 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와는 다르게 흘렀다.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빅히트 주가는 30만 원 선이 무너졌고, 오후 들어 마이너스권으로 돌아섰다.
빅히트 주가는 시초가 기준 장중 최저 5.37%가 떨어진 25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하루 만에 35% 변동 폭을 보인 것이다.
상장 첫날 빅히트가 기대보다 못한 성과를 거두면서 빅히트 기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사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의 기업 가치를 재고해야 한다는 진단이 우세했다. BTS(방탄소년단)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 BTS 멤버들의 군입대 문제 등이 투자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5개의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제시한 빅히트 목표 주가는 천차만별이다. △메리츠증권 16만 원 △ IBK투자증권 24만 원 △이베스트투자증권 21만2000원 △유안타증권 29만6000원 △하나금융투자가 38만 원을 목표 가격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