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경제가 위축되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생계 위기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많은 소상공인이 경제 위기로 인해 생계를 꾸려나가지 못하는 실정에 있어 다양한 지원정책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요.
실제 이런 소상공인의 삶을 비춰주는 많은 지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7일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실태조사는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이 소상공인 경영 활동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하기 위해 8월 31일부터 4일간 전국 일반 소상공인 3415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는데요.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소상공인 경영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부정적’(매우 부정적+다소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인원은 96.4%로 나타났습니다. 월 기준 사업장 피해액을 추정할 때 ‘500~1000만 원’이 31.3%, ‘100~500만 원’은 24.5%, ‘1000만 원 이상’이 19.2%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매출액이 -90% 이상’인 소상공인은 전체의 60%였습니다.
전통시장 역시 힘들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0년 9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 1300개를 대상으로 BSI(체감경기지수)를 조사한 결과 9월 BSI는 65.1로 전월 대비 15.9p가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84.6)보다 턱없이 낮아진 수치입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하는데요. 많은 전통시장 상인들은 이런 체감경기 악화 이유를 '코로나19 등의 전염병 대유행'(88.2%)으로 꼽았습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힘든 만큼 정부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취린이 입사가이드'에서는 지원 정책을 펼치는 다양한 정부기관 중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지원 최전선에 있는 공공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채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7조 1항에 의거해 소상공인 육성, 전통시장·상점가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입니다. 소상공인이 대한민국 전체 사업체 374만 개 중 319만 개(85.3%)를 차지하고 종사자 수는 1729만 명 중 636만 명(36.8%)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을 발전시키고 보호해야 하는데요. 국내 전통시장 역시 약 1400개로 점포 수는 21만 개, 상인은 약 36만 명이 있기에 이들의 경영역량 강화, 성장기반 구축 등을 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성장기반자금, 경영안전자금 등 소상공인에게 저금리 정책 자금을 융자해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상공인에 대한 창업지원·성장지원·재기지원·다양한 지원정책과 전통시장 육성 등을 돕는데요.
해당 지원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창업지원을 위해 창업 시 필요한 교육·컨설팅·체험점포·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성장지원을 위해 업종별 경영기법·전문기술·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교육비와 컨설팅을 지원합니다. 소상공인의 상거래 관련 무료법률 상담·소송 비용을 지원하기도 하며, 협동조합 사업비 보조,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등의 업무도 도맡고 있는데요. 폐업(예정) 소상공인의 재도전을 돕거나 점포철거 비용, 점포 컨설팅 등을 지원해 재창업을 돕고 있습니다. 소공인 지원정책의 하나로 전국 34개 소공인 집적 지역에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설치해 공동사업, 판로개척 및 작업환경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관련 정책도 지역선도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등 시장별 특성에 맞춰 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누리상품권 발행 및 판매를 통해 전통시장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속사정을 들여다볼까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0월을 기준으로 대전에 있는 본부를 비롯해 전국 6개 지역본부, 66개 지역센터에서 약 720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2분기 기준 평균 약 50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초봉으로는 올해 예산 기준 약 3100만 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채용은 성별, 학력에 제한이 없습니다. 정규직은 일반직 5급으로 행정사무·전산 직무를 맡습니다. 행정사무(전국)에서 28명, 전산(대전)에서 3명을 뽑고 무기계약직은 무기계약직 5급으로 행정사무-시간선택제(전국)에서 13명, 행정사무(전국)에서 10명을 모집합니다. 시간선택제의 경우 근무시간이 주 30시간입니다.
이번 채용은 무기계약직 같은 경우 '제한경쟁' 입니다. 행정사무(시간선택제)는 경력단절여성만 지원할 수 있고 행정사무는 장애인제한경쟁입니다. 경력단절여성 제한경쟁의 조건은 혼인, 임신, 출산, 육아, 가족돌봄 등으로 공고일 기준 6개월 이상 경력이 단절된 여성입니다. 장애인제한경쟁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시행령 제3조에 따라 장애인으로 등록돼야 합니다.
전형일정은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모두 같습니다. 26일 오후 2시까지 서류를 신청받습니다. 11월 2일 채용 홈페이지에서 최종합격자의 15배수에 해당하는 서류합격자를 발표하는데요. 11월 14일 필기 전형이 예정돼 있습니다. 11월 19일 필기 합격자로 5배수를 발표하고 11월 26~27일에 마지막 면접을 합니다. 최종합격자를 12월 9일 발표 후 입사 예정일은 무기계약직이 12월 28일, 정규직은 내년 1월 31일입니다.
정규직은 필기 전형에서 NCS직업기초능력평가(50%)+직무수행능력평가(50%)+인성검사(면접 전형 시 결과 참고)를 하며 면접 전형에서 직무PT·토론면접(50%)+실무인성면접(50%)를 보게 됩니다. 최종합격자 선정방법은 서류전형(10%)+필기 전형(30%)+면접 전형(60%)으로 지원자를 평가합니다.
무기계약직은 필기 전형에서 NCS직업기초능력평가(100%)+인성검사(면접 전형 시 결과 참고)를 보게 됩니다. 면접 전형에서 실무인성면접(100%)를 통해 지원자를 평가하는데요. 최종합격자 선정방법은 정규직과 같은 점수제를 통해 지원자를 평가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다양한 가점 부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가점 부여 한도는 전형별 만점의 10%를 초과할 수 없는데요.
△취업지원대상자(국가보훈)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국가보훈 대상자는 서류·필기·면접 전형에서 만점의 5~10% 가점을 부여합니다.
△장애인(무기계약직-장애인제한경쟁 제외)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의한 장애인은 서류·필기·면접 전형에서 만점의 5% 가점을 부여합니다. 단, 무기계약직(장애인제한경쟁)은 가점 미적용입니다.
△공단 기간제근로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기간제 근로자는 서류 전형에서 만점의 3% 가점을 부여합니다.
△공단 청년인턴 수료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청년인턴 수료자는 서류전형에서 만점의 3% 가점을 부여합니다.
△한부모가정자녀
‘한부모가족지원법 시행규칙’ 제3조에 의한 한부모가정 자녀는 서류전형에서 만점의 2% 가점을 부여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 제2호에 따른 수급자는 서류전형에서 만점의 2% 가점을 부여합니다.
△차상위계층자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 제10호에 따른 차상위계층자는 서류전형에서 만점의 2% 가점을 부여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꿀팁은?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어떤 인재를 선호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우리 공단은 ‘소상공인의 행복을 위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도전하는 사람’을 인재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공단의 핵심가치 함께성장, 지속혁신, 현장소통, 사람중심과 일맥상통하며, 이러한 인재상과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인사담당자로서 지원하기 전 ‘이것만은 알고 지원했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
"공공기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더불어 우리 공단의 주요 고객과 업무 특성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특성상 민원업무가 많고 전국 순환 근무가 필수인 점을 고려해 지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직무PT와 토론면접, 실무·인성면접은 어떤 방식으로 치르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면접 전형은 직무 PT·토론과 실무·인성 면접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됩니다. 각 면접 전형 점수의 50%를 합산하여 100%로 종합 점수를 산출합니다. 직무 PT·토론 면접은 제시된 발표과제에 대해 일정 시간 동안 내용과 생각을 정리한 후 개인별로 면접관들에게 발표하고 조별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전문지식, 고객중심사고, 기획력, 의사소통 능력 등 핵심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집니다. 실무·인성 면접은 다대다 면접이며 직무수행역량과 인성 등을 위주로 구조화된 질문에 질의 응답하는 형태로 진행합니다. 주로 조직이해능력, 혁신, 위기·갈등관리, 윤리의식 등 공단 인재상 및 핵심가치 등을 기준으로 해 평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