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호텔신라)
호텔신라가 일본과 합작 투자한 도쿄 시내면세점이 코로나19 여파에 폐점한다. 코로나19에 국내 사업이 녹록지 않은 데 이어 해외 투자 역시 가시밭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다카시마야 전일본항공상사와 합작해 설립한 ‘다카시마야 신라&아나 면세점(Takashimaya Duty Free Shilla & ANA)’이 31일 문을 닫는다.
다카시마야 신라&아나 면세점은 일본 백화점 업체인 다카시마야와 전일본항공상사 주식회사, 호텔신라가 각각 60%, 20%, 20%의 지분을 투자해 2017년 일본 도쿄의 신주쿠의 타카시마야 백화점 11층에 2800㎡(약 847평) 규모로 오픈했다.
이 시내 면세점은 코로나19 여파가 일본을 강타한 지난 3월 임시 휴업에 나섰다가 영업을 재개했지만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로 사실상 헤외 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영업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있다보니 합작사에서 사업 종료를 판단을 했고,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국내 사업 상황도 좋지 않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 영업손실 63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면세사업이 매출 64% 감소하며 적자 474억 원을 보였고, 호텔&레저도 투숙률이 감소하며 영업손실 16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