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늘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례도 확인되면서 추가로 확산할 여지도 남아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전일 대비 18명 증가해 5650명으로 집계됐다. 492명이 격리 중이고 5091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18명은 집단감염 6명, 확진자 접촉 7명, 감염경로 조사 중 4명, 해외접촉추정 1명이다.
전날 기준 총 검사 건수는 3679건이고 14일 총 검사 건수는 3454건 대비 확진자 수는 18명으로 양성률은 0.5%를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은 중구 소재 콜센터 3명,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 1명, 송파구 잠언의료기 1명, 영등포구 방문판매업체 관련 1명이다.
중구 소재 콜센터에서는 직원 가족 1명이 13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4일 해당 직원 1명, 15일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추가 확진자 3명은 모두 콜센터 직원이다.
서울시는 직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102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양성 4명,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부 직원이 전화 상담 시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확인되어, 추가로 감염경로 조사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서울시에서 67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9월 16일 확진 판정 받은 후 격리 치료 중 10월 14일에 사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으로 교회는 예배실 좌석 수의 30% 이내로 대면 예배가 허용된다"면서도 "식사ㆍ소모임ㆍ행사는 금지되니 방역지침을 준수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클럽 등 유흥시설에서는 환기, 표면소독, 1시간당 10분 또는 3시간당 30분 휴식ㆍ방역하기 등 지침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