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16일 1조 원대 펀드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거액을 투자한 것과 관련해 "가족과 함께 총 6억 원을 단순 투자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진 장관의 입장을 전했다. 진 장관은 "언론에 보도된 옵티머스 펀드 가입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부끄럽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는 "오랜 기간 이용해온 금융기관 직원 권유로 저를 포함한 가족이 6억 원을 가입했고, 2020년 2월 제가 1억 원, 배우자와 장남이 각 2억 원, 2020년 3월 배우자가 1억 원을 투자했다"며 "저와 배우자 소득, 주택처분 등을 통한 저축액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이 이용한 금융기관은 NH투자증권 이촌지점이다.
반면 진 장관은 "안정적 상품이라는 설명을 듣고 단순 투자했는데, 8월과 9월이 환급일이나 환매가 중단돼 환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안부 측은 "펀드투자는 간접투자여서 공직윤리법에 저촉이 되지는 않으나 혹시라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 인사혁신처에 다시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