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첫 주말…관광지ㆍ도심 가을 정취 ‘만끽’

입력 2020-10-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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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제주공항. (연합뉴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로 완화한 이후 17일 첫 주말을 맞이하면서 전국 유명 관광지와 도심에선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이른 시간부터 설악산 국립공원 등에는 단풍을 보러온 등산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아침부터 전국에서 많은 행락객이 몰리면서 설악산과 오대산 등산로 주변은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다.

설악산에는 오후 1시 현재 2만4000여 명이 찾아와 오색 단풍 사이로 등산을 즐겼다. 설악산의 단풍 물결은 현재 양폭 인근까지 내려왔으며, 다음 주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같은 날 전국 유명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 등은 그동안의 답답함을 풀어내려는 듯 모처럼 나들이를 나선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경기 수원ㆍ하남ㆍ용인 등 수도권의 대형 쇼핑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외식을 즐기는 등 주말을 만끽했다. 일부 유명 식당에는 대기열이 길게 생기기도 했다.

인천 로데오 거리와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에도 연인과 가족들이 삼삼오오 무리 지어 한가롭게 거리를 거닐었다.

시민들은 간격을 띄운 식당 테이블에 앉아 점심을 먹거나 저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펑리수와 양고기꼬치 등 길거리 음식을 맛보면서 가을 주말을 만끽했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를 비롯한 주요 유원지 곳곳에서도 여유롭게 산책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부산과 제주도 해수욕장 백사장에는 바다를 보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을 바다 정취를 느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3만8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고, 이날도 3만40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행사도 잇따라 열렸다.

춘천에서는 베니키아 춘천베어스호텔∼송암 스포츠 타운 구간에서 단축 마라톤과 시민 건강달리기대회가 열렸다.

또한 강릉 허균ㆍ허난설헌 생가터에서는 제431주기 난설헌 허초희를 추모하는 문화제가 개최됐다.

한편,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낮아졌지만, 관광지 대부분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입장객을 제한했으며, 나들이객들도 모두 마스크를 벗지 않고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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