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캄보디아에 ‘ESG 경영’ DNA 이식한다

입력 2020-10-19 17:56수정 2020-10-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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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 KB대한은행과 함께 장학금 등 1억2000만원 조성
캄퐁톰 지역 저소득 가정 학생 학업 지원하고 농업기술 교육
이동철 사장 취임 후 동남아 진출국 복지·교육 등 공익사업 활발

이동철<사진> KB국민카드 사장이 국내에서 펼친 사회공헌 활동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현지 법인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유전자(DNA)를 이식한다.

KB국민카드는 17일 캄보디아 캄퐁톰에서 현지 법인 ‘KB대한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과 함께 장학금 지원과 지역 인프라 개선을 위한 후원금 1억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KB국민카드와 ‘KB 대한 특수은행’이 공동 조성했다.

후원금은 캄퐁톰 지역 저소득 가정 고등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지원을 위한 장학 사업과 현지 낙후 농가 주민을 대상으로 한 농업 기술 교육 사업에 사용된다. 또 △도로 개보수 △태양광 전등 설치 △워터펌프 설치 등 현지 지역민들의 생활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 기반 시설 개선 사업에도 활용된다.

KB국민카드는 이번 후원금 전달과 별도로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 활동을 통해 만든 청소년 금융·경제 교육 도서 ‘KB전래동화 팝업북’ 500권도 전달했다. 팝업북은 현지 아동과 청소년들이 친숙한 캄보디아 전래 동화를 활용해 저축의 필요성, 합리적인 소비 생활 필요성을 소개하는 등 경제와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7일 캄보디아 캄퐁톰주 스텅구청에서 열린 ‘지역 인프라 개선과 장학 사업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에서 공상연 KB대한 특수은행 법인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임 릿(H.E. Yim Leat) 캄퐁톰주 국회의원(왼쪽에서 네번째)과 로운 빤냐(Loun Phanna) 훈센 롱 로엉 고등학교 교장(왼쪽에서 여섯번째)에게 후원금 1억20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후원이 캄보디아 캄퐁톰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캄보디아에 이어 KB국민카드가 진출해 있는 나라의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에 2017년부터 임직원과 고객이 기증한 의류, 학용품 등의 물품을 담은 ‘나눔 상자’를 정기적으로 제작해 지금까지 2000상자를 전달했다. 지난해 말에는 캄보디아 현지 사회적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고 폐기물을 패션 용품으로 재활용하는 공익 사업도 지원한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해외 진출 국가의 아동·청소년 복지 향상과 교육 지원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이 현지 법인에도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현지 법인 출범 10개월여 만에 조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사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의 지속 확장을 강조한 만큼 해외 사업 전략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KB국민카드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인정받아 카드업계 최초로 2020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SG)의 ESG 평가에서 지배구조 부문 A+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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