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G 속도, 336.1Mbps로 세계 2위…1위와 격차 좁혀

입력 2020-10-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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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픈시그널 홈페이지 캡처)
우리나라의 5G 서비스 속도가 올해 들어 반년 사이 빠르게 늘어 1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우리나라 5G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336.1Mbps(초당 메가비트)로 사우디아라비아(377.2Mbps)에 이어 세계 2위였다. 반년 전인 올해 1~3월 조사(224Mbps)보다 112.1Mbps 빨라진 결과다. 이는 올해 7~9월 세계 15개국 5G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다.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속도 증가 폭은 86Mbps에 그치면서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67.2Mbps에서 41.1Mbps로 좁혀졌다. 3~10위는 호주, 대만, 스페인, 쿠웨이트, 이탈리아, 태국, 스위스 등 순이었다. 이들의 5G 평균 속도는 165.6~215.8Mbps로 1~2위와 큰 격차를 보였다.

우리나라와 5G 최초 상용화를 두고 경쟁했던 미국은 평균 속도가 52Mbps로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인 15위에 그쳤다.

오픈시그널은 미국 내 T모바일과 AT&T 등 사업자가 3.5㎓보다 속도가 더 느린 600~850㎒ 주파수를 사용한 탓에 전체 평균 속도가 느리게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초고속 대역인 28㎓ 주파수를 상용화한 버라이즌의 5G 평균 속도는 494.7Mbps로 모든 조사 대상국과 사업자 중 가장 빨랐다.

우리나라 5G 서비스의 가용성도 이전 조사보다 상당 폭 높아졌다. 가용성은 네트워크의 서비스 범위와 무관하게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장소에서 네트워크 연결 시간의 비율을 측정한 것이다.

국가별 5G 가용성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쿠웨이트 27.7%, 태국 24.9%, 홍콩 22.9%, 한국 22.2%, 미국 21.4% 등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5G 가용성은 6월 조사 결과 15% 수준에서 7%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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