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조원 전 민정수석,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도 국감 증인 요구
옵티머스 펀드 사건의 주요 인물로 꼽히는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신청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행정관이 정무위 행정실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불출석 사유서는 증인 출석일 3일 전인 이날까지 제출해야 한다. 앞서 국회 정무위는 13일 여야 간사 합의로 이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신청할 것을 의결했다.
옵티머스의 대주주였던 이 전 행정관은 투자처를 속여 펀드 자금 수천억 원을 모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모 변호사의 부인이다. 그는 김조원 전 민정수석 재직 시절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김 전 민정수석과 함께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도 운영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요구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대대표단 회의에서 "옵티머스·라임 사태 중심에 청와대가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면서 "증인 채택에 민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조하지 않았을 경우 국민들이 크게 저항할 것이고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덮기 위해 민주당이 주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되돌릴 수 없을 것"고 덧붙였다.
특히 김 전 수석에 대해 "옵티머스와 연루됐다는 말이 나오는 이 전 행정관 뿐 아니라다른 검찰 수사관 출신 행정관과도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