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포스가 쿠웨이트의 ‘NCM’(이하 NCM)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군 전체를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앤디포스가 중동 지역 18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나세르 알마리’ NCM 회장과 두바이 현지에서 진행됐다.
NCM은 쿠웨이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로 터키, 요르단, UAE 등에 진출해 있다.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요르단 국제공항 등 중동 지역의 주요 공항 관련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12월에는 자회사를 통해 종합병원도 설립할 예정이다.
앤디포스는 NCM이 의료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골든 노어’(Golden Noor)를 통해 쿠웨이트 및 걸프협력회(GCC) 소속 국가들과 북아프리카 국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군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사용처는 공항, 관공서, 병원 등이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쿠웨이트 보건부(MOH)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군들에 대한 판매 허가를 완료하는 즉시 항원, 항체를 포함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가 우선적으로 현장에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동시장 전역에 앤디포스의 진단키트 전 제품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은 글로벌 빅마켓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시장으로 앤디포스는 이미 PCR, 항체, 항원, 코로나19-인플루엔자 콤보 키트 등 주요 제품들에 관한 수출허가와 유럽인증을 모두 확보했기 때문에 즉각적인 공급을 통한 시장선점이 가능하다”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알마리 회장이 앤디포스를 두바이로 직접 초청해 이번 업무협약식이 진행됐을 정도로 관심이 큰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동 주요국가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적으로 중지됐던 메카 방문과 중동 국가 간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성지와 공항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더블 체크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진단키트는 더블 체크 시스템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향후 진단키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알마리 회장은 중동국가들의 정책적 변화에 대응의 일환으로 이번 협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