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을 무료 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이 11명에 달했습니다. 2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독감 백신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정은경 청장은 "현재까지 사망 사례가 총 9건 보고돼 그중 8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며 "또 같은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의 제조 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청장 브리핑 이후 전남에서 90대 여성이, 대전에서 70대 여성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잇따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국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질병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를 상대로 고의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기소 된 택시기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1일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이유영 판사는 특수폭행과 특수재물손괴·업무방해·사기·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공갈미수 등 6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최모(31)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는데요. 이날 재판이 끝나고 유족 측 변호인은 "유족과 망인의 아픔이 정확히 반영된 판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환자의 유족이 최 씨에게 살인과 특수폭행치사 등 9가지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임을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는 서울시의회가 인상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연내 기관 내 협의, 공청회 등 단계를 천천히 밟아 내년 초 인상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앞서 8월 서울시와 시의회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최대 300원 올리는 요금인상안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카드 사용 기준 지하철 요금은 1250원, 버스 요금은 1200원이지만 내년 최대 300원 오른다면 지하철 기본요금 1550원, 버스 요금 1500원을 지불해야합니다.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이유는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버스업계 적자가 심각한 단계임에 해당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사적 제280호) 정초석(머릿돌)의 '定礎(정초)' 글씨가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서체와 관련해 전문가 3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했고 20일 현지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21일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문화재청은 해당 결과를 서울시(중구청)와 한국은행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한국은행이 안내판 설치나 '정초' 글 삭제 등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할 경우, 문화재청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9'이 기상캐스터 체제 대신 기상전문기자를 활용해 날씨를 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는 9시 뉴스에 한해서 기상전문기자가 날씨 코너에서 예보와 분석을 심층적으로 하는 시스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따라 재난주관방송사의 역할을 강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메인 뉴스를 제외한 다른 시간대 뉴스에서는 기존대로 기상 캐스터 체제를 유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