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전국 1순위 청약자 209만명 중 35만명이 자이 선택
올해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아파트 브랜드는 ‘자이(Xi)’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GS건설이 올해 1~9월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1순위 청약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단일 브랜드로 분양된 아파트 단지(컨소시엄·서울주택도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물량 제외 278곳)의 1순위 청약자는 총 209만1489명이었다. 특히 이 중 35만2356명이 자이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을 신청했다. 전체 1순위 청약자의 16.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단일 아파트 브랜드로는 최다 규모다.
1순위에서 1만 명 이상 청약자가 몰린 아파트도 자이 브랜드가 가장 많았다. 전국 278개 분양 단지 중 1순위에서 청약자가 1만 명 이상 몰린 곳은 총 64곳이다. 이 중 자이 브랜드는 11곳이었다.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단지는 3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청라힐스자이'다. 1순위 청약자가 무려 5만5710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41.4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자이 브랜드 아파트는 올들어 9월까지 분양한 모든 아파트가 1순위에서 마감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1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를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에서 19곳이 공급돼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무리했다.
자이는 부동산114와 한국리서치가 공동 실행한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에서도 지난 3년(2017년~201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0월 이후에도 자이 브랜드 아파트 분양은 계속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강릉 내곡동, 경기도 남양주·화성·평택시, 성남시 고등지구, 경북 경산시 등 전국 곳곳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1503가구 규모의 대단지 '송도 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가 11월 분양된다. 같은 달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일대에서 918가구 규모의 강릉 첫 자이 아파트 '강릉자이 파인베뉴'가 나온다.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아파트 740가구, 오피스텔 192실 등 총 932가구 규모의 '별내자이 더 스타'가 분양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청약 성적은 자이 브랜드가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로 인식돼 브랜드 경쟁력에서 확고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